경상북도청송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현국)은 기초소양·역량보장을 위해 ‘그렝이질 학생 맞춤교육’을 4월부터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그렝이질 학생 맞춤교육’은 옛 장인들이 주춧돌 위에 기둥을 얹기 위해서 단단한 돌을 평평하게 깎는 것보다 기둥의 단면을 울퉁불퉁한 주춧돌의 단면과 꼭 맞도록 깎는 건축기법에서 유래된 말로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잠재능력을 극대화하자는 데서 착안하였다.
‘학습과 성장의 공정한 기회 제공을 통한 모든 학생의 잠재력 계발과 자아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학생에 맞추어 청송교육을 그렝이질하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함에서 시작되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을 앞둔 시점에서 기초소양·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쓴다.
기존의 읽기, 쓰기, 셈하기 등 이른바 ‘3R’에서 벗어나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데 기반이 되는 언어, 수리, 디지털 소양 등을 기초소양으로 강조한다.
맞춤형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도전할 과목을 1과목 이상 선택, 학업성취에 도전하여 학기 말에 인증받는 ‘학업 성취인증제’를 마련하여 학생 개별로 성취기준 도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패하면 횟수 제한 없이 도전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늘 푸른 성장 학력 카드제’ 운영은 느린 학습자를 위해 1년 동안의 학력 이력을 관리 카드로 작성하여 담임교사(지도교사)가 결과를 분석하여 ‘지원·촉진·지도·관리하는 적극적인 활동’이다.
또한, 청송지역의 특색을 살린 ‘자율 공부방 운영’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온학교(초등), 온중학교(중등) 등의 실시간 수업, 온라인 화상영어 학습, 경북e학습터를 활용한 학습 등 학생 본인의 학습 계획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황석수 교육지원과장은 “학생들은 누구나 잠재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며 이러한 능력을 충분히 계발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으로 교육이 변화되어야 한다. 앞으로 청송교육지원청은 한층 더 내실 있는 ‘그렝이질 학생 맞춤교육’으로 ‘무엇을 아는가’보다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무엇을 실제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둔 교육을 펼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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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