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태풍시 행동 ․ 신고요령

-예천소방서 소방사 김태년-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열대 저기압부를 흡수하며 초강력태풍으로 격상됐다. 6일 오전이면 경상남도가 태풍영향권 안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매년 우리는 태풍으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입는다. 이러한 피해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알아보자.

▲가장먼저 태풍의 진로 및 도달시간을 파악해서 어떻게 대피할지 생각하자. 기상특보나 재난 예․경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 등을 준비하고 핸드폰에 기상관련 어플을 설치 해 두어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 지하공간이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건물에서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자.

▲세 번재,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대피장소 등에 대해 미리 약속을 하자. 이 때 하천변, 산길, 전신주나 변압기 주변 등은 피하도록 한다.

▲네 번째,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핸드폰 충전기 등 비상용품을 미리 한곳에 준비 해두자. 차량이 있는 경우에는 연료를 미리 채워두도록 하자.

▲여기서 끝이 아니다.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 행동이 끝나더라도 119에 신고를 해야 할 상황이 있다. 하지만 이런 대형재난 상황에서는 119상황실에 전화신고 폭주가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은 배수지원등의 민원신청은 국번 없이 11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명구조, 응급환자이송 등 우선 출동해야할 긴급신고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신고전화를 긴급(119)와 비긴급(110)으로 구분해 달라는 요청이다. 실제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시 신고가 몰리면서 긴급한 현장에 소방대원의 출동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모든 태풍은 기상관측으로 예상규모와 도달시기를 알 수 있다. 이번 태풍 역시 알고 맞이하는 태풍이지만 모든 피해를 대비할 순 없다. 하지만 행동요령과 신고요령을 숙지해 내 안전과 주변사람들의 안전만큼은 지킬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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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