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고발,현장취재]‘예천군은 뭐하고 있나! 돼지 똥물로 얼룩지는 청정 예천을 바라보라!’ 예천군 감천면 현내리 축산농가 폐수 무단방류 골머리

지역 소하천 오염돼 물고기떼죽음등 악취·녹조 발생 … 민원에도 단속은 먼산 불구경하듯...
郡 “무단 축분유출,환경오염등 … 위반사항 형사고발,돈사 폐쇄등.개선명령 내릴 것”

[채석일 기자]예천군 감천면 덕율리 돼지농장에서 가축분뇨 무단방류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강제 폐쇄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돈사는 평소에도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악취와 침출수로 인해 인근 하천과 토양에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줄곳 제기되어 인근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할 정도의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돼지 농장안은 한마디로 ‘가관’ 그 자체였다. 농장안에 그득한 돼지 똥물과 분뇨 침출수로 인한 주변 환경 오염은 심각한 악취와 오염된 토양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제의 돼지사육농가에 대해 주민들의 민원이 줄곧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행정당국의 단속의 손길이 미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고, 이와관련 지난번 법의 심판(징역8개월,집행유예2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남몰래 불법을 행하는 것이 더욱 주민들을 뿔나게 했다.

이곳 주민 A씨는 "농장 돈사에서 9일 무단 방출한 가축분뇨가 지역소하천으로 대거 유입돼 악취가 진동하고 녹조까지 끼며 물고기까지 폐사하는등 심각한 환경오염과 민가에 피해를 주고있다 "며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번에도 악취가 진동해 돈사 앞을 지나다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수시로 방류하는 것 같다"며 "이 곳은 칠갑지 상류로 모래무지와 끄리 등이 사는 깨끗한 1급 수준의 하천이었다"며 "그런데 언제부턴가 축산폐수로 하천이 오염되기 시작해 이제는 이 일대가 되살릴 수 없을 만큼 오염돼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리며 심지어 수년째 이렇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주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다.” 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또한 감천면 B 이장은 “이곳 하천은 감천의 주봉인 주마산에서 발원해 소하천을 거쳐 석관천,수락대,내성천,회룡포,삼강주막을 흐르는 예천의 명물과 명승지를 휘감고 흐르는 상류로서 1급수 하천을 자랑하던 곳인데 이런 상황이 재발되고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예천군 환경관리과 김동태 과장은 "돈사의 가축분뇨 저장조가 넘쳐 환기구로 축분이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설 개선명령등 할 수 있는 최고의 범위안에서 행정 및 사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감천면 현내리 돈사는 1,000여평 이상규모의 축사 면적에 자돈, 육성돈, 비육돈 1,000여두이상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무단방류 현장 돈사를 직접 찾아온 예천군의회 김홍년 부의장은 ”우리 청정의 도시예천에 이런 무자비한 행태가 벌어지고 있음을 개탄한다. 이를 수년째 방치,나몰라라 해온 관련 기관에 책임을 묻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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