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대의 대량생산화로 다양한 먹거리와의 연계, 건강가공식품개발 등 노력 -
예천군 개포면 일원에서 ‘잔대’라는 특색 있는 품목을 대량 생산하는 농가가 주목받고 있다.
‘잔대’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딱주나 사삼으로도 알려진 약용 식물이다. 산야에서 자주 자생하는 이 식물은 보통 40~120cm까지 자라며, 봄철에는 새싹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이른 봄이나 가을에 채취하여 구워 먹거나 약용으로 사용된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강장, 청폐, 진해, 거담 등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천군 개포면 황산리 일대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시골잔대’의 박해영 농가는 자동급수와 온도조절 시스템을 갖춘 22동의 하우스와 7개의 농장을 이용해 총 2만 평 규모로 잔대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1년생 종묘 생산과 함께 2~3년생 장기 약용용 재배도 진행된다. 또한, 이 농가는 태안, 논산, 영주, 문경, 창원 등지에 잔대 종묘를 분양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1kg당 10만원 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시골잔대’는 최근 생산량 증가에 따라 잔대백숙, 잔대주, 잔대김치, 잔대장아찌 등 잔대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판매 중이며 이를 통해 잔대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박해영 농가는 10여 년 전부터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실을 체감하며, 잔대 수확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그는 “청년 창업 농업인과 귀농인들이 고부가가치가 있는 품목인 ‘잔대’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용준 농정과장은 “예천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의 가치를 발굴하고 유통 시책을 개발하여 농산물 마케팅을 활성화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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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