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완(申完) 홍패(紅牌), 어사화(御賜花) 등 35점 유물을 기탁 받아 -
예천군(군수 김학동) 예천박물관은 평산 신씨 문희공파 후손인 신원식·신형식 형제로부터 1773년 신완(申完) 홍패(紅牌), 어사화(御賜花), 구계선생유집(鷗溪先生遺集) 등 35점 유물을 기탁 받았다.
이번 유물은 예천소방서 현장대응단 신형식 단장 집안에서 소장하던 것으로 예천박물관에서 지역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탁하게 됐다.
특히 신완 홍패는 영조 49년인 계사년(癸巳年)에 치러진 정시(庭試)에서 신완이 병과(丙科) 6위로 합격했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저 기수(淇水) 굽이친 곳을 바라보니 푸른 대숲이 우거졌도다(瞻彼淇澳 綠竹猗猗).”라는 시경(詩經) 구절이 시험문제로 나왔다.
김학동 군수는 “집안에서 소중하게 보관 중이던 유물을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예천박물관은 군민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있다.”며 “문화를 계승하는 지역 대표 문화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올해 2월 22일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33곳 문중과 개인으로부터 20,296점 유물을 기증·기탁 받아 관리해 오고 있으며 향후 예천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물을 연구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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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