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김관열 작가 `첫 시집-인생쇼츠` 출간 일상의 작은 에피소드 묘사한 생활시 베이비 붐 세대를 대표하는 퇴직 남편의 삶의 모습을 묘사한 100여 편

은퇴준비 실전 지침서인 ’은준인(隱準人)‘의 저자 김관열 씨가 ’인생쇼츠‘라는 첫 시집을 내놓아 화제다.

퇴직한 남편를 바라보는 아내에 대한 심정을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묘사된 100여 편의 글을 모아 <인생쇼츠>라는 타이틀의 첫 시집이 발간됐다. 베이비 붐 세대를 대표하는 현재의 우리나라 퇴직 남편의 세대가 처한 애매한 삶의 모습을 아내를 통해 묘사했다는 점에서 큰 흥미로움을 던져 주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살아오며 경험한 결혼 생활의 여러 감정을 그만의 짧고 쉬운 필체로 글을 완성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김관열 저자는 “짧은 인생인 만큼 글도 짧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답게 제목도 ‘인생쇼츠’라고 붙였다”고 한다. 그는 “동영상에도 쇼츠(#shorts)가 있듯이 시에서도 이런 부류의 생활詩(시)가 많아야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다며 이를 ‘생활쇼츠 詩(시)’라고 부르면 좋겠다.”고 권한다.

특이한 점은 그의 이번 시집이 일반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것이 아니라 출판업계의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는 자가출판플랫폼 ‘부크크(BOOKK)’를 이용해 한 푼의 비용도 들어가지 않는 POD(Print on demand) 주문 출판 방식을 이용해 손수 책을 제작했다는 점이 매우 새롭다. 누구나 원고를 쓰면 쉽게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좋은 사례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책을 출간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열 작가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35년간 근무하고 퇴직한 은퇴 5년차다. 그는 퇴직 후 다양한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어 현재 은퇴전문 작가 외에 강사, 공공기관 1급 면접관, 작사가, 1인 유튜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사가로서 그가 작사한 노래 ‘경주아리랑’이 이미 경주의 대표 노래로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에 개최된 ‘제1회 정귀문 추모 예술제 작사 공모전’에서 ‘예기소(藝妓沼)’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튜브 활동으로 구독자 1만 명과 200만 뷰의 영상을 보유한 중견 유튜버로도 활동 하는 등 왕성한 인생 2막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 그의 시집 ‘인생쇼츠’를 통해 그에게 수줍은 ’시인‘의 타이틀을 하나 더 선사하려 한다.

책 구입은 온라인 구매 ’부크크 서점‘(8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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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일 기자 다른기사보기